이 예쁜 타미힐피거 정석 디자인 팬티가 1점. 왜일까요?
딱 두가지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.
1. 배송이...해외인거 감안해도 너무 오래걸렸습니다.
유럽 정품을 가져온다고 하는데 1달도 훌쩍 넘게 걸림. 말이 안되죠. 할로윈때 혹시 도착할 수 있을까 했더니 지금 작성일 기준 11월 27일.
2. 1번에서도 잠깐 언급한 배송기간에 더해, 박스와 팬티의 퀄이 묘합니다. 어라?하면 가품이란 말이 있죠. 이것도 딱 느낌이 왔습니다. 100%는 아닙니다. 하지만 만약 정품인데 이래도 문제인게 코미디.
우선 박스. 뭐 가품 구분 자료같은거 대조하면 더 확실하겠지만, 인쇄된 색감+박스 종이의 느낌이 고오급 패션브랜드의 그것이 아닙니다. 마치...한 10년전 한국 브랜드 소형의류 박스 느낌.
이것만 이상하면 그냥 창고에 오래 박혀있는걸 구해왔나 하는 희망회로를 돌리겠지만, 이번엔 팬티입니다.
색이나 천 느낌이- 어......백화점의 친숙한 여러 무난한 브랜드 의류의 옷 질감보다도 뭔가 기묘합니다.
고오급 브랜드의 프라이머리 레드 팬티인데, 머리에서 엥?하는 느낌이 듭니다. 태그도 뭔가 따라만든 느낌이 나고, 재봉질한 부분도 뭔가 뭔가입니다. 딱 찝어서 말하긴 힘든데, 열심히 베낀 느낌.
제가 캘빈클라인도 딱 원하는 디자인을 꼭 사고싶어서 가품 가능성을 각오하고 이 제품처럼 해외직구를 몇번 한 적이 있습니다. 그때도 3개 중 2개는 가품이었던 것 같네요. 그때 느꼈던 가품치곤 진짜같이 노력한 일부 요소가 있는데, 이 타미힐피거 팬티도 소름돋게 똑같은 요소가 있습니다.
그나마 잘만든?부분, 그건 바로 팬티 내부 열접착 인쇄?부분입니다. 이거는 가품 제작단들도 예쁘게 인쇄하는데는 돈이나 노력이 적게 드는건지... 켈빈 가품 팬티도, 이 팬티도 예쁘게 나왔습니다.
다만 이 긍정적 요소도 함정이 있습니다. 세탁 몇번에 인쇄된 글들이 부서지기 시작합니다. 그렇게 몇달 안되어 남는건, 한장당 2만원 내외로 지불한 꽤 잘 따라만든 가품 팬티 뿐이죠.
결론 : 가품이 의심 강하게 됩니다. 그나마 잘만든편인가 싶은 내측에 인쇄된 제품정보도 몇달 후 흔적만 남아있을경우 거의 가품 확정이랄까요...
진품이 맞고 억울하다면, 여러 방법을 통한 인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.
예를 들어, 동영상 연속촬영으로 정품매장에 방문해 해당 제품을 정품과 현장비교하고 직원에게 확인을 받는다던지, 이 제품 정보를 가지고 공식 매장이나 사이트 문의를 통해 답변을 받는다던지...
아무튼 전 이 디자인이 꼭 필요했기에, 구매한 대신 이렇게 리뷰를 남겨봅니다.